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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선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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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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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박세길 지음, 윤출판, 312쪽, 1만5000원)=『다시 쓰는 한국현대사』를 썼던 저자가 자신이 편력했던 마르크스레닌주의, 주체사상 등에서 탈피한 새로운 사상체계를 펼쳐보인다. 사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심이 돼 수평적 연대를 통해 상생하는 ‘사람 중심 사회’로 가는 길이다.

라이프스타일 도시(모종린 지음, 위클리 비즈 북스, 300쪽, 1만5000원)=한 도시의 개성적인 라이프스타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나온다는 주장을 담았던 『작은 도시 큰 기업』의 후속작. 부산·울산 등 국내 도시로 눈을 돌려 라이프스타일 구축 방안을 제시한다. 제주도는 하와이가 아니라 캘리포니아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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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하나님과 과학(박웅서 지음, 성안당, 304쪽, 1만3800원)=기독교 신앙의 입장에서 진화론 수용을 시도한 산문집이다. 필자는 진화현상과 진화론은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화현상은 당연한 거지만 신을 부정하는 진화론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 인류 진화의 거대한 방향은 결국 신의 섭리라는 주장이다.

문학·예술

아무도 모르는 일주일(박과윤 지음, 푸른정원, 각 권 333·325쪽, 각 권 1만4800원)=크고 작은 역사 분쟁을 벌이는 한·중·일 세 나라의 과거사 미스터리를 둘러싸고 각국 비밀조직 간의 공방전을 그린 역사 장편소설. 세 나라 과거사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삼족오(三足烏) 설화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설정이다.

오독의 시간(권영희 지음, 목언예원, 112쪽, 8000원)=2007년 등단한 시인의 첫 시조집. 대상과 하나 되는 반듯한 서정시들을 선보인다. 커피포트의 끓는 물을 보며 시인 자신도 ‘분기탱천해본다’(‘커피포트를 꽂으며’)라고 쓰고, 표제시 ‘오독의 시간’에서는 어머니의 속마음을 오독했던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허수연의 캘리그라피 에세이(허수연 지음, 아이생각, 296쪽, 1만8000원)=인생과 세상에 대한 성찰을 담을 짧은 글을 캘리그라피로 쓰고 분위기에 맞는 사진을 곁들였다. ‘무섭게 돌진하다 부딪혀 부서질 나의 그것. 아니까 할 수 있다.’ 이런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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