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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발표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 혼조세

중앙일보

입력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내 금융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다가 브렉시트가 약간 앞선다는 개표 초반 결과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4포인트(0.75%) 오른 2001.55로 장을 시작했가 오전 9시30분 전날 종가를 밑도는 1982포인트 선으로 후퇴했기도 했다.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08%) 오른 1988.21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보다 1.48포인트 내린 678.08(-0.21%)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9시30분 현재 200억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50억원이 넘게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데 따라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30.24포인트(1.29%) 상승한 18,011.0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4% 상승마감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도 다시 50달러를 돌파했고, 경기지표 역시 호조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영국이 EU에 남기로 결정되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져 국내 증시는 단기랠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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