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결승 7차전 ‘흥행 대박’…18년 만에 최고 시청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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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우승팀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7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사진 NBA 공식홈페이지]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의 TV 시청률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현역 시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요일 밤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는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승리로 끝났다.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89로 꺾고 창단 첫 우승컵을 가져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차전 시청률이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가 우승을 차지한 1998년 챔피언결정전 6차전 이후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의 미국 내 TV 시청률은 15.7%, 시청자 수는 3080만명으로 집계됐다. 클리블랜드가 우승을 확정지은 이후 10분 간은 시청자 수가 4450만명까지 치솟았다.

시카고와 유타 재즈가 맞붙은 1998년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는 평균 시청률 22.3%, 시청자 수 3590만명을 기록했다.

시리즈 초반 1승 3패로 뒤졌던 클리블랜드는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오며 화제를 모았다.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의 대결에 더해 클리블랜드의 대역전 스토리가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분석이다.

2년 연속 우승의 문턱까지 갔던 골든스테이트는 NBA 결승에서 3승 1패의 리드를 잡고도 우승하지 못한 최초의 팀이 됐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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