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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NP 세계 40위|세계은행 산출, 83면기준 2,010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세계은행이 산출한 한국의 1인당 GNP는 지난 정년기준으로 2천10달러(경상가격)를 기록,세은이 통계를내 세계1백19개국중에서 40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세계은행 85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81년에는 1천7백달러로 51였던것이 82년에는 1천9백10달러로 42위로 올라섰고 이번에 다시 2천달러대로 들어서면서 브라질과 칠레등을 제치고 40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같은 세계은행의 GNP추계는 국내(한국은행)에서 추계하는 수치 (84년 1천9백99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세계은행의 GNP추계방법이 3년간의 평균안을 적용하고 있기때문이다. 한국은행은 한햇 동안의 평균환율로만 계산한다.
각국별 1인당 GNP의 최근추이를 보면 유가인하에 시달리고 있는 중동산유국들과 인플레와 외적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남미국가들이 현저한 소득감소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지적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82년의 1만6천달러에서 83년에는 1만2천2백30달러로 감소, 소득랭킹도 4위에서 8위로 뚝떨어졌고 쿠웨이트 역시 1만9천8백70달러에서 1만7천8백80달러로, 리비아는 8천5백10달러에서 8천4백80달러로 각각 떨어졌다.
남미국가로는 아르헨디나가 2천5백20달러에서 2천70달러로 줄어든 것을 비롯해 브라질이 2천2백40달러에서 1천8백80달러로, 칠레는 2천2백10달러에서 1천8백70달러로 각각 감소했다.
유럽국가들도 대부분 뒷걸음질을 쳐 영국·프랑스·이탈리아·그리스·포르투갈·스페인등도 모두 1인당GNP의 감소현상을 나타냈다.
1인당 GNP가 달러로 환산해서 비교되므로 그동안 달러화강세에 따른 유럽통화의 약세탓도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득랭킹 1위는 아랍에미리트 (2만2천8백70달러)였으며 2위는 쿠웨이트 (1만7천8백80달러), 3위는 스위스 (1만6천2백90달러), 4위는 미국 (1만4친1백10달러) 이 각각 차지했다.
일본(1만1백20달러)은 16위에서 14위로 올라섰고 싱가포르(6천6백20달러)는 22위, 홍콩 (6천달러) 은 25위를 각각 기록했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유고슬라비아를 비롯해 10개국이 2천달러대 소득국가로 나타났으나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득감소현상을 기록했다.
스페인이 유일한 4천달러대국가였으며 3천달러대는 그리스와 베네쉘라였으나 이들 3개국도 모두 전년에 비해 감소현상을 나타냈다.
북한은 후발중진국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1인당 GNP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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