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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증 영토 넓히는 옵디보…이번엔 호지킨 림프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안티 PD-1 면역항암제 최초로 옵디보가 재발·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았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15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승인은 옵디보의 객관적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 결과가 바탕이다. 2상 임상시험(CheckMate-205)과 1상 임상시험(CheckMate-039)에서 옵디보를 투여한 환자 95명 중 65%가 높은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7%가 완전 반응을, 나머지 58%는 부분 반응을 보였다. 반응 지속기간의 중간값은 8.7개월이었다.

옵디보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인 매트 크루트(Matt Kludt)는 “처음 옵디보로 치료를 시작할 때, 이 새로운 치료제의 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가졌다. 이제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의 새 치료제로서 허가를 받아 다른 환자들도 옵디보의 높은 반응률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임상시험에 참여해서 이번 허가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 BMS의 커머셜 총책임자인 크리스 보우너(Chris Boerner)는 “이번 허가를 통해 옵디보는 환자와 혈액학자 모두에게 획기적이고 흥미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면역체계에 직접 작용하는 면역항암제의 영역이 혈액암까지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한 환자들에게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옵디보는 치료 대안이 적은 혈액암의 치료제로 허가된 면역항암제이다. 우리는 매트 씨와 같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옵디보의 이번 승인 소식은 우리가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림프종 총책임자 아나스 유니스(Anas Younes) 종양학 박사는 “기존 치료법을 모두 시도한 난치성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의 병리학적, 생물학적인 특이성 때문에 과학적 관점에서 anti PD-1 면역항암제를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브렌툭시맙 베도틴 치료 후에도 확인되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 임상연구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이다. 향후 이와 같은 환자들의 치료 방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anti PD-1 항체 면역항암제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옵디보의 적응증이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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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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