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보도 보행자위주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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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6일 지하공간을 적극개발·활용하고 무질서하게 늘어나는 지하시설물을 체계있게 정리하기 위한 「지하공간이용에 관한 기본계획」을 마련, 시행해 나가기로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구체적인 지하공간개발 설계용역을 서울대환경대학원에 의뢰,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도심지역부터 지하공간을 개발하고점차 부도심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지하공간 종합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지하공간을 대대적으로 개발, 지하주차장을 크게 늘려활용하고 상가·수영장등 상업및 스포츠시설과 우체국·파출소등의 공공시설을 지하에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 대형빌딩의 지하층과 지하보도가 서로 깊이가 달라 연계성을 갖지 못하는 점을 감안, 서로 연결되도록 시설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상가위주로 개발되고 있는 지하보도를 보행자위주로 바꿔 상업목적 30%, 보행자 편의시설 70%의비율로 개발한다.
지하철역부근은 지하철역세권개발계획에 맞춰 주변의 빌딩과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되도록 지하통로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한다.
서울시는 우선 명동지역을 표본적으로 개발하고 다음에 여의도·잠실지역, 신촌·당산동·청량리·신사동·천호동네거리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지차공간의 환기시설및 위생설비의 설치의무화규정도 마련해 점차 늘고있는 지하시설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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