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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한양도성 600년’ 함께 걸을 시간탐험대 모여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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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옛 지도인 수선전도(首善全圖). 가장 선한 곳이란 의미의 수선은 조선 시대 서울인 ‘한양’을 뜻한다. 지도 가운데에는 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을 연결해 만든 성곽이 그려져 있고, 성곽 안에는 궁궐·거리 등이 묘사됐다. 서울역사박물관

2014년 3월 소년중앙은 문화재 현장을 찾아가 탐방하고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따라 떠나는 시간탐험대를 기획했습니다. 역사가 케케묵은 옛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흐르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도록 마련한 활동이죠.

첫 번째 시간 여행은 열강들 틈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그러나 결국 일제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구한말 조선이었습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시작으로 경복궁과 덕수궁, 환구단을 탐방하고 고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탐험대 2기와 함께 떠났던 두 번째 여행은 ‘왜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경복궁과 정릉을 둘러보고 고려 말 조선 초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정도전과 이를 반대했던 정몽주가 되어 토론하고 가상의 기자회견을 해보는 활동을 했죠.

소년중앙에서는 올여름 세 번째 시간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이번 목적지는 조선 600년 역사와 근현대사가 얽히고 설켜있는 한양도성입니다. 태조 이성계는 1392년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세우고 수도를 개경에서 한양으로 옮깁니다.

한양은 조선의 정신이라 말하는 유교 사상에 따라 건설된 수도입니다. 백악산 기슭에 궁궐을 세우고 그 좌측에는 조상을 모시는 종묘를 우측에는 신을 모시는 사직을 지었죠. 궁궐 앞 대로에는 주요 관청인 육전(六典)을, 흥인지문·돈의문·숭례문을 연결하는 중심대로에는 상업시설인 시전(市廛)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성을 쌓았는데, 이것이 바로 한양도성입니다. 도성이란 한 나라의 도읍을 둘러싼 성곽을 말해요.

한양도성을 쌓기 위해 전국적으로 동원된 백성은 20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농사가 바쁜 시기를 피해 겨울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산(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 능선을 따라 출신 지역별로 구역을 나눠 도성을 쌓았죠.

하루에도 몇 번씩 무거운 돌을 들고 산을 오르내리는 노동과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와 싸우면서 도성을 완성한 백성들 마음에는 새로운 나라 조선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양도성에는 왕이 중심인 궁궐과는 다른 민초(백성의 질긴 생명력을 잡초와 비교하여 표현하는 말)의 역사가 흐릅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같은 외침에도 511년 동안이나 그 원형을 유지했던 한양도성이 훼손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입니다. 일제는 1907년 일본 왕세자 방문을 앞두고 길을 넓힌다는 이유로 숭례문 북쪽 성벽을 철거했고, 돈의문을 해체해 건축자재로 단돈 205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개발을 목적으로 훼손되었죠. 한양도성 복원사업이 시작된 것은 1968년입니다. 북한 무장공비가 서울 세검정 일대까지 잠입한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복원사업이 진행된 것이죠. 현재 한양도성은 전체의 70% 구간이 남아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역사가 교차돼 살아있는 문화재로 평가받는 한양도성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09년 세계유산 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한양도성은 약 7년간의 등재 준비과정을 거쳐 서면심사와 실사 절차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 만약 내년 6월 말~7월초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 한국의 1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됩니다.

이번 3기 시간탐험대는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활동에도 참여합니다. 사진작가와 함께 한양도성을 탐방하면서 사진을 촬영하고 대원들이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한양도성을 알리는 소년중앙 한양도성 특집 섹션을 제작할 예정이죠. 사진작가에게 사진도 배우고 역사 선생님에게 역사 이야기도 듣는 일석이조의 시간 여행이 될 것입니다.

자. 어떤가요? 한양도성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기대되지 않나요? 소년중앙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날 대원들은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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