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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우승」주말 3연전이 고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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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5프로야구의 대세를 가름하게될 막바지 대결전이 시작됐다. 완전우승을 노리는 선두 삼성과 5위로 처져있는 OB와의 주말 3연전이 그 고비. 삼성으로서는 동대문구장에서의 이 3연전이 천하통일에 이르는 첫 관문이 되는 셈이다. 6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OB로서도 승차1로 추격하는 최하위 MBC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야할 입장이다.
전기인 지난6윌8∼10일의 대구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 전기우승을 결정지었던 삼성이 OB와 또다시 3게임을 치르는 것도 묘한 인연이다.
5일현 재 삼성은 27승16패로 잔여게임은 OB와 6, 롯데·해태와는 각3게임으로 모두12게임으로 OB와는 3승2패로 근소한 우세에 있다.
삼성은 5일 현재 매직넘버 10을 기록하면서 2위 롯데(23승19패)에 3·5, 3위 해태(22승1무20패)엔 4·5게임차 앞서있다.
기록상 남은 경기의 승패를 예상하면 이변이 없는 한 삼성의 완전우승이 굳어져가고 있다. <별표참조> 삼성이 7승5패 (0·583)를 올리면 롯데는 앞으로 승률 8할4푼6리인 11승2패를 기록해야하고 해태는 12전 전승을 마크해야한다.
롯데는 1승4패로 열세인 MBC와의 잔여 6게임에서 몇 게임을 잡느냐가 관건이고 청보·삼성과는 각3, OB와는 1게임을 남기고 있다. 또 해태는 청보5, 삼성3,그리고 OB·MBC와는 각 2게임 등 12게임이 남아있다.
○…후기리그종료 보름을 앞두고 개인타이틀경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투수·타격 각부문에서도 역시 삼성선수들이 앞서 삼성이 과연 몇개의 타이틀을 잡느냐도 관심거리다.
5일현재 타격은 장효조가 3할6푼4리, 다승은 김일융이 24승6패로 각각선두. 그리고 작년3관왕의 이만수는 홈런(18) 타점(74) 승리타점(12)등 3개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있으며 방어율에는 다승 2위의 김시진이 2·04로 선두. 최다세이브상은 이미 권영호로 확정됐다. 7개부문중에서 도루1위인 MBC 김재박을 제외하고는 6개부문에서 삼성이 독주를 하고있다.
그러나 방어율에서는 해태신인 선동렬이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현재의 페이스를 지킨다면 선에게 돌아갈 공산이 짙다. 선은 20게임에서 6승3패6세이브를 올리며 91과3분의1회에 방어율은 1·87. 현재 5과 3분의2이닝이 모자라 방어율 순위에서 제외돼있다.
투수가 개인타이틀의 순위에 끼여들 규정투구횟수는 자기소속팀의 경기수와 같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 따라서 선은 올시즌 1백10이닝을 던지면 자격이 있다.
최대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는 타격왕은 2위의 OB 박종훈이 최근 3게임에서 10타수2안타로 부진, 1위 장효조에 1푼8리 차로 처져있다. 또 가장 치열한 홈런왕도 18개의 선두 이만수에 이어 2위 해태 김성한(17)과 3위 해태김봉연(15)이 끈질기게 추격, 앞으로 좀더 두고 보아야 할것같다.

<조이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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