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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10차원의 세계」였다|미존즈흡킨즈대 김정욱교수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우주는 어떻게 생성되었으며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
지난달 26∼30일 서울에서 열린 「물리학에 응용되는 군론에 관한 국제학회」에서 발표를 한 김정욱박사 (51·이론물리학·미존즈 홉킨즈대교수)로부터 최근 우주론을 들어본다.
여러 우주론이 있지만 80년대에 들어서는 대폭발에 의해 우주가 형성되었다는 이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지금의 우주는 대폭발이후 팽창되고 있는 상태다. 약 2백억년전 대폭발이 일어난 순간은 우주공간이 10차원이었다. 이것이 10의 44제곱분의 1초후에는 4차원으로 줄어들었다. 4차원은 가로·세로·높이·시간등 4개의 차원을 말한다. 4차원에 살고있는 우리는 10차원의 세계가 어떠한지 인식할수 없지만 수학적으로는 표현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나머지 6차원은 어디로 갔을까. 그것은 공간속으로 접혀들어갔다.
접혀들어간 곡률반경은 10의 35제곱분의 1㎝로 너무 작아 실험적으로는 측정이 불가능하다.
10차원 공간에서는 자연의 기본적인 힘인 전자기력·중력·약력(방사능을 내는 힘)·강력(원자핵을 구성하는 힘)을 하나로 통일하기가 쉬워진다. 이때문에 4차원 세계에서 통일이론을 세우려했던「아인슈타인」의 이론은 그 기초가 잘못된것이 아니냐는 목의 얘기가 나오고있다.
이같은 새로운 우주론을 검증하기위해 미항공우주국은 86년 여름에 세계 최초 우주망원경을 스페이스셔틀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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