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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두달간 서울에서 64건|국제행사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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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각종 국제 행사가 서울로 몰리고 있다.
세계의 금융인 7천 여명이 대거 내한하는 IBRD·IMF총회를 비롯, 갖가지 국제회의·전시회·스포츠대회 등 국제행사가 올 가을에 잇따라 러시를 이루게 됐다.
3일 한국관광공사가 조사, 집계한 가을의 국제 행사는 9,10월 두 달 동안만 국제회의가 39건, 스포츠대회 16건, 전시회 9건 등 모두 64건. 하루에 1건 이상 행사가 열리며 참가 예상 인원은 1백50여 나라에서 2만6천 여명.
호텔·기념품상가 등 관광업계는 건국 후 가장 많은 행사에 몰려오는 외국손님을 맞기위해 부산한 채비를 갖추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국제행사=1천명이상 외국인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만 해도 ▲lBRD·IMF총회(10월8∼11일·외국인7천) ▲한국전자전람회 (10월18∼23일·외국인5천5백) ▲국제완구박람회 (10월5∼11일·외국인1천5백) ▲국제의료기기전시회 (9월20∼24일·외국인1천5백)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9월4∼8일·외국인1천2백30명) ▲국제교육기재·과학기기전 (10월20∼24일·외국인 1천명) 등 6건. 그밖에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 올림픽기념품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아시아소매업자대회, 아시아기생충성질환 세미나 등 크고 작은 국제행사가 계속된다.
이들이 쓰고 갈 돈은 줄잡아 2천6백 여 만달러 (한화2백10억여원).
◇손님맞이=교통부·내무부등 정부부처는 IBRD·IMF등 행사에 대비, 서울의 호텔·관광코스·쇼핑상가 등의 환경정비를 끝냈으며 업계는 업계대로 자체 정화운동을 통해 상거래 질서확립, 서비스개선을 위한 종사원교육등을 활발히 펴고있다.
특히 쇼핑의 명소로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태원의 경우 서울시 주관으로 보도블록 개체, 가로수심기, 안내판설치, 건물·간판 등 거리미관 재정비 등이 봄부터 추진됐으며 상인들은 정찰판매·친절운동 등을 펴고 있다.
여름불황에 고전했던 호텔들은 이들 국제행사참가자에다 일반관광객들까지 입국이 늘어 IBRD·IMF총회가 열리는 10월 초순 등 기간에 따라서는 이미 예약이 다 차는 등 대목경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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