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투도 문제없다' 오승환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일 연속 등판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투구수 10개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평균자책점은 1.76으로 조금 떨어졌다.

오승환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일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2일 연투는 4차례 있었다. 그러나 오승환의 위력은 전혀 떨어져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 실점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첫 상대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시속 151㎞짜리 빠른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그레고리 플랑코에게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40㎞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대타 코너 길라스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를 이끈 오승환은 9회 마운드를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에게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6-3으로 승리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