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중국황제는 대부분 요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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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국 역대 황제 2백30명 가운데 대부분이 요절했는데 이는 대체로 젖내도 채 가시지 않은 어린 나이에 장가를 들고 많은 후궁을 거느려 기력을 잃은 때문이라고 중공 관영 주간지 북경주보가 26일 보도.
이 주간지는 한 역사 간행물을 인용, 진나라부터 청조 말(BC221∼AD1911년)까지 중국을 통치한 역대 황제 2백30명 가운데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는 2밴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사망 연령이 평균 39·2세에 불과하며 80세 이상 장수한 황제는 4명에 지나지 않았다고 보도.
이 주간지는 또 『고대중국에서는 황태자들이 11∼14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고 황제에 즉위해서는 후궁을 수십 명씩 거느려 성적 쾌락에 탐닉했기 때문에 요절했을 뿐만 아니라 허약한 후손들까지 두게 되었다』고 지적.
또 자살을 하거나 타살 등 비명횡사한 황제는 모두 65명으로 남북조시대(AD 420∼589년) 에 특히 많았으며 당조(AD 618∼907년)의 황제 6명은 수은과 아연· 비소의 복합물인 이른바 「불로 불사의 영약」을 과잉 섭취해 숨졌다고.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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