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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호우피해클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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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8호 태풍 키트가 12일상오 전남 흑산도에서 온대성저기압으로 변질, 목포서남쪽을 거쳐 해남·장흥지방에 상륙하면서 호남및 경남서북부 경북북부지방에 많은비를 쏟으며 포항과 강릉사이를 거쳐 동해로 빠질것으로 보여 이 지방에 집중호우의 피해가 우려된다.
중앙기상대는 10일상오 9시쯤 흑산도 앞바다에 도착한 키트가 온대성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방향을 동동북쪽으로 꺾어 이날 낮12시쯤 목포서남쪽 해남·영암·장흥부근에 상륙, 경남서북부지방과 경북북부지방을 거쳐 이날밤중에 포항과 강릉사이로 빠질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논 이 태풍이 전남지방에 상륙하면 세력이 크게 약화되지만 우리나라 북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과 합세, 1백∼2백mm안팎의 집중호우를 쏟을 우려가 있으며 중심부근에 여전히 초속 20m 안팎의 바람을 안고 있는데다 우리나라가 태풍중심권의 오른쪽에 위치해 비바람 피해가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에따라 제천 서해남부 남해서부에 이어 서해중부해상에 파고 5∼8m의 태풍경보, 호남일원에 태풍주의보, 동해일원과 남해동부해상에 파란주의보를 내리고, 서울·경기지방에 2백m 안팎의 호우경보, 호남 부산경남·강원도 영동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렸으며 특히 전남해안지방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시도는 산하 전공무원에게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태풍해예방에 나섰다.
이 태풍이 스쳐간 제주도 서귀포엔 집중호우가 쏟아져 3일 하오 2시현재 2백45m의 강우량을 나타내고 있으며 제주엔 1백61, 완도엔 1백2가 내렸으며 서울을 비롯한 그밖의 지역도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10일 하오2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서울 115·8▲인천 123·1▲수원 38·1▲서산 25·2▲대전 15·5▲청주 16·3▲춘천 29·9▲속초 7·4▲강릉 8·8▲군산 12·3▲전주 11·1▲광주 18·3▲목포 53·9▲완도 1백15▲여수 88·2▲제주 1백6·1▲서귀포 2백45·2▲대구12·6▲안동 4·5▲포항 25▲진주 24·7▲충무 58·3▲부산 6·9▲울산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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