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네다서 이륙 준비 중 엔진 화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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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를 향해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살포된 소화액이 활주로를 뒤덮고 있다. [AP=뉴시스]

27일 낮 12시40분쯤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공항 활주로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륙 준비를 하던 대한항공 2708편 여객기의 왼쪽 엔진에서 불이 나 탑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40분 만에 진화됐고 큰 부상자는 없었다.

319명 모두 대피…부상자 없어

일본 언론에 따르면 화재가 난 여객기 기종은 보잉 777-300으로 승객 302명과 승무원 17명 등 319명은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곧바로 비상 슬라이드로 대피했다.

대한항공은 “기장이 화재경고를 확인하자마자 절차에 따라 엔진에 소화기를 분사하고 비상탈출장비를 펼쳤다. 이후 3분 이내에 탈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엔진의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화재 원인은 국제법에 따라 일본 항공 당국을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승객 253명을 태운 대체 비행편은 이날 밤 11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서울=문희철 기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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