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익률 주식이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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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에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이 각종 재테크 수단에 투자해 연초부터 지난 9일까지 얼마나 돈을 남겼는지를 조사한 결과 최근 주가가 오른 덕분에 대한투자증권의 갤롭코리아 등 3개 주식 관련 펀드가 평균 수익률 14.3%로 1위를 차지했다.

반기마다 실시되는 이 증권사의 수익률 조사에서 주식 관련 상품이 1위를 한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900선까지 올랐던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반면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표본으로 삼은 서울 대치동.방배동.잠실동.목동.미아동의 소형 아파트(23~27평형)는 올 들어 평균 4.9% 올라 3위에 그쳤다. 같은 지역 내 대형 아파트(50~53평형)는 상승률이 2.4%였다.

1998년 발행된 국민주택 1종채권(5년 만기)을 연초에 사서 이달 9일에 팔았을 경우의 세전 수익률은 2.7%였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정기예금(신한은행 실속정기예금 기준)도 상반기 수익률이 2.2%에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엔 부동산 투자가 수익률 1위였고, 채권.정기예금.주식이 2~4위였다.

김은미 국민은행 재테크팀장은 "부동산은 가격이 급락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각종 규제 때문에 환금성에 문제가 나타나고, 분양가도 많이 올라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며 "하반기엔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 안정성.수익성을 겸비한 주식 관련 간접 상품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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