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사프달 대표 본지 인터뷰서 "책임 통감한다"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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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시 유성구 아드리아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한 옥시한국법인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사진)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마음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통감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배상안을 만들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배상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피해자들과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사프달 대표와의 일문일답.

어떻게 이런 자리를 마련했나
“피해자 측에서 옥시와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그 분들이 얘기를 듣기 위해 왔다. 우리가 책임을 인정하고 통감했다. 피해자들의 고통과 슬픔도 통감한다.”
배상에는 100억원이 포함되나
“배상안과 100억원은 별개다. 100억원은 1·2등급 피해자 가운데 옥시제품을 사용한 피해자를 위한 것이다. 우리는 피해자들에게 더 폭 넓은 배상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피해를 본 분들의 얘기를 더 듣고 어떻게 함께 해결할지도 말씀드렸다.”
구체적인 배상안은 무엇인가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다. 우리도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을 해결하겠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까지 쓴 의료비, 앞으로의 비용도 모두 감안해서 배상안에 포함시키겠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마지막엔 피해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안이 될 것이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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