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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백제유적 복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시 일원의 고도민족문학 유적지들이 대대적으로 종합 발굴, 복원된다.
이원홍 문공장관과 염보현 서울시장은 2일 상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고도민족문화유적종합복원 7개년 계획(85∼91년) 을 발표, 강동구 안에 있는 한강유역의 백제및 신석기 유적들을 우선적으로 발굴 복원키로 했다.
7년 동안 총예산은 5백19억원(국비 1배72억원, 서울시비 3백47억원)이 투입되며 앞으로 문공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고도유적복원 7개년 계획의 주요 추진사업은 ▲석촌동 고분공원조성 ▲방이동 고분공원 조성 ▲암사동 신석기 사적공원조성 ▲풍납토성 복원 ▲몽촌토성 복원 등이다.
이들 5개 유적지는 암사동 신석기 유적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제유적들이다.
석촌동 고분공원은 현재의 사적지정 면적 1천5백평을 1민7천평으로 확대하고 이미 발굴 완료된 3, 4, 5호 적우분과 나머지 2∼3기 고분들을 발굴, 모두 복원한다는 것이다.
방이동 고분군도 현 사적지 2천9백평을 9천2백평으로 확대해 이미 발굴, 복원된 고분군 (1, 2, 3, 6호분)과 새로 발굴, 복원할 고분군(7, 8호분)을 연결시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겸할 수 있는 녹지고분 공원을 만든다.
기원전4천∼3천년대의 대표적인 한국 선사 유적인 암사동 신석기유적은 당시의 주거형태인 움집 5재를 복원하고 지하 주거지를 노출, 전시해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활용할 사적공원을 조성한다.
몽촌 풍납토성은 각각 사적으로 지정된 2.3km와 2.6km의 토성을 모두 판축방법으로 복원하고 몽촌토성 안에 백제유물을 전시할 백제 역사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같은 고도유적의 발굴, 복원엔 이미 주변에 들어서 있는 주택들과 아파트단지 도로 등의 철거및 폐쇄 문제가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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