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작년수해지 보완공사 95%끝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시는 망원·성내·목동 등 작년9월에 큰 수해를 입었던 지역에대해 총1백14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수지신설 및 보강, 제발축조 및 보강, 수문개량·하수도정비 등 총 4백22건의 수방공사를벌여 24일 현재 95%의 공사를 완료했다.
특히 작년 수해때 배수갑문이 떨어져 한강물이 역류, 침수됐던 망원동유수지의 배수갑문을 철거하고 3억7천만원을들여 너비2.2m, 길이 13m의 수문상자 3개를 설치하고 누수를 막기위해 배수관로 콘크리트벽에 9mm두께의 철판을 붙이는 공사를 완공했다.
또 목동·신정동 일대에는 총47억원을 들여 신정제1유수지를 확정하고 1천2백마력짜리 펌프10대를 증설했다.
그러나 작년 피해가 가장 심했던 성내·풍납동지역의 경우 성내천의 범람을 막기위해 사업비 6억1천만원을들여 성내교에서 체육대학부지앞까지 1.1km에 높이17m의 가제방을 쌓는 임시대책을 세워 작년처럼 비가 많이 온다면 한강의 역류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원래 이지역은 한강과 성내교 사이에 갑문을 설치하고 성내교위쪽에 고무댐을 설치하기로 했으나 현재 설계중으로 착공조차 못하고있다.
성내제2유수지에 8백50마력짜리 펌프4대를 설치하는 공사도 공정85%로 아직 끝나지 않고있다.
작년에 청계천이 불어나 피해를 보았던 청계천 하류도 제방축조공사 등 일부 공사가 예정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어 올해도 작년처럼 비가 많이오면 일부지역에서 다시 수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지난해 여름 청계천이 넘쳐 2백여가구가 침수됐던 사근동카, 284번지일대는 원래 3월하순 공사에 들어가기로 되어있었으나 토지보상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은데다 부근에 폐품수집상·고물상 등 저장물이 많아 공사가 2개월여늦은 6월8일에야 시작됐고 지금도 주민들이 계속 토지보상을 먼저 해줄 것을 요구, 공사가 10%선에 머물러있다.
월계·장위지역의 경우 11억5천만원을 들여 우이천변에 길이 1백m, 높이 5m의 제방과 옹벽1.4km를 쌓고 있으나 이것도 금년에 필요한 응급조치일뿐 전체공정은 37%에 머물러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