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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시애틀에서 시구, 포수는 이대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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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를 마친 뒤 이대호(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박인비.[LPGA 트위터]

박인비(28)가 필드가 아닌 마운드에 섰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박인비의 공을 받기 위해 포수 글러브를 끼고 나온 선수는 시애틀 소속의 타자 이대호였다.

박인비는 이대호의 10번 유니폼을 입고 나와 마운드에서 시구했다. 시구 전에는 이대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박인비는 “야구공을 던져본 적이 없다. 5분 정도 연습해봤는데 다음 날은 팔을 움직이기도 힘들더라”고 했다.

이날 박인비는 다음달 시애틀에서 열리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홍보하기 위해 이 곳을 방문했다. 박인비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박인비는 시구에 앞서 사할리 골프장에서 열린 위민스 PGA챔피언십 미디어 데이에 유소연과 함께 참석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4연패를 이루는 것도 특별하지만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10번째 출전을 채워 명예의 전당 조건을 충족시키게 된다. 기억에 남는, 매우 특별한 일주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약 한 달간 휴식을 취한 박인비는 20일 열리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이지연 기자 lee.jiy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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