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실정맞게 교육개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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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 1차 교육개혁심의회 정기회의를 주재(사진)한 후 『과거에는 성급한 성과만을 노려 교육정책이 조령모개의 잘못을 저지른 사례가 없지 않았는데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를 다지는 일이므로 우리실정에 맞고 국가의 장기적 목표에도 부합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지적, 『이를 위해서는 특정계층이나 특정지역에 편향되지 않도록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우리는 지금 각박한 국제환경과 북한과의 대치 속에 군사· 경제· 외교·사상 등 네 가지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이런 특수상황 속에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는 스스로의 생존과 번영을 확보하기 위한 힘을 교육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국민의 교육열을 바르게 수용·결집하여 선진도약의 원동력으로 삼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청소년문제는 노인문제와 함께 경로효친 사상을 생활화해 나갈 때 저절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전통적 미풍과 가치관을 더욱 선양해 나가는 교육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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