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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모델, 알고보니 '빛 좋은 개살구'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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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화려한 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 패션모델. 겉으로 봐도 화려해 보이며, 잘 나가는 패션모델들은 각종 광고모델로도 활동하면서 큰 부와 인기를 거머쥐기도 한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패션모델들은 어느 정도의 수입을 올릴까.

CNN머니는 9일 화려한 조명아래서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사는 '패션모델의 수입과 실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션모델들은 일반 사무직보다는 높은 수입을 올리지만 실질적인 소득은 못 미친다. 수입의 30~50% 정도가 부가적인 지출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 예로 6년차 패션모델의 경우 카탈로그 촬영시 3만 달러에서 많게는 7만4000달러의 수입을 올린다. 하지만 그는 20% 이상의 커미션을 모델 에이전시에 지급해야 한다. 또 에이전시 측은 휴대전화비, 홍보 영상, 사진촬영, 항공료, 차량유지비, 피부과 진료비 등 다양한 명목으로 수 천 달러를 가져간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때문에 에이전시와 모델 간에 소송이 벌어지기도 한다. 에이전시 측이 부당하게 돈을 뜯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자메이카 출신의 알렉시아 파머는 트럼프 모델 매니지먼트와 풀타임 연봉 7만5000달러의 조건으로 3년간 계약했다. 하지만 지출이 워낙 많다보니 실제로 손에 쥐는 것은 소액에 불과했다. 파머는 "에이전시가 부와 명성을 약속해 계약을 했지만 지난 3년간 고작 3880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파머의 변호인 측은 "파머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다.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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