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이용변화 위성통해 예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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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자원탐사위성을 이용해 지상의 토지이용변화까지 예측해내는 새로운기법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 김의홍 박사팀이 지난 15일 원격탐사학회에 보고한 『제주도의 탐사 위성 데이터를 용용한 토지 이용 평가』에 따르면 리모트센싱 데이터로 토지이용 모델을 찾아내 장차 토지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를 예상, 대책을 세울수가 있다는것.
김박사는 지난 75년과 81년의 랜드새트위성이 보내온 제주도 화상을 분석해 전지역을 도시·논·밭·삼림·목초지등으로 분류, 파악했다. 이 토지가 75년과 81년 사이에 어떻게 변해 나갔는지를 알아내 앞으로의 추세를 확률적으로 예측했다.
랜드새트는 지상을 1백m×1m의 단위 면적으로 찍어 하나의 점으로 표시한다.
도시지역의 경우 지난 75년 6천9백83포인트에서 87년에는 7천8백72포인트로 늘어 도시의 팽창이 드러났다.
또 한라산 정상부에 위치한 침엽수림은 점점 그 조밀한 정도가 떨어져 삼림이·크게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방법으로 87년을 예측하면 밀도가 엉성한 침엽수림은 81년에 5천2백25포인트에서 87년에는 7천1백4포인트로 늘어나고 주로 밀감밭인 과수원은 70년대후반부터 급증, 87년에는 75년보다 무려42·3%나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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