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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다룬 프로 잇따라 평크|KBS『추적60분』금서 문제·MBC 단군 성전 토론 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최근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이슈를 주제로 하여 만든 TV프로가 제때 방영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KBS 제2TV의『추적 60분』이 금서문제를 다룬 프로를 방영하지 못한데 이어 MBC-TV의『이야기 좀 합시다』도 16일밤 11시 원래 방영 예정이었던 「TV토론회, 단군성전 건립」대신「주부의 임금」편으로 바꿔 방영했다.
당초『이야기 좀 합시다』는 최근 종교계와 학계 사이에 큰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단군성전 건립 문제를 놓고 학계·종교계 인사 7명을 초대, 열띤 토론을 벌인 프로를 방영할 계획이었으나 논란이 될만한 프로는 가급적 피하라는 당국의 지시로 방영내용을 바꾸게 된 것.
TV프로의 방영권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정변이 잦으니 사극을 줄이고 논란이 될만한 기획·교양 프로는 아예 방영하지 말아라 하면 TV는 그저 웃고 즐기는 쇼·오락·스포츠 경기만 계속 방영하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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