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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새운하건설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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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보고타=연합】콜롬비아는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연결하는 새로운 운하건설을 위한 야심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세기적인 토목공사」가운데 하나가 될 이운하는 태평양쪽의 파나마국경에 가까운 훔볼트 오 코레도만의 코레도에서부터 시작하여 파나마쪽으로 트라운도강과 평행선을 유지하면서 이강의 본류인 아트라토강에있는 리오수시오시 부근까지 이른다음 이곳서부터 다시 아트라토강과 역시 거의 평행을 이루면서 카리브해쪽의 글로리아만까지 도달하도록 계획돼있다.
「아트라토-트라운도운하」로 불려질 이운하의 전장은 1백72km로 파나마운하의 80km에 비하면 2배가 넘는다.
콜롬비아가 이운하의 건설을 추진하게 된것은▲세계무역량의 증가에 따라 선박들이 현재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데 너무많은 시간을 해상에서 대기해야 하는데다 6만5천t이상의 선박들은 이운하를 통과하지 못한다는점▲독자적인 운하건설로 콜롬비아오지의 개발을 촉진할수 있다는점▲운하통행료징수에 따른 외화수입등 다각적인 면을 고려한후에 결정된 것이다.
이운하는 양쪽에서 선박의왕래가 가능한 쌍방통행운하로 해수면높이로 건설될 계획인데 완성될 경우 28만5천t급의 초대형선박들의 통행도 가능해진다.
이운하의 건설에는 84년말현재 추산액으로 35억∼40억달러가 소요될것으로 운하건설특별위원회측은 예상하고있다.
그러나 국내건설업계의 전문가들은 파나마정부가 계획중인 「제2파나마 운하」 건설비가 2백억달러인 점으로미루어 이보다 규모가 큰 콜롬비아운하건설엔 「수백억」달러가 소요될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이 운하계획에는 일본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서독 프랑스등의 회사들이 관심을 표명하고있다고 특별위원회는 말했는데 이운하계획에 앞장서고있는 초코주출신의 국회의원인 「다니엘· 팔라시으스· 마르티네스」씨는 『이미 중동건설시장에서 성가를 올린바있는 많은 한국건설회사들의 재정·기술적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의 파나마운하」 건설 일서 조사위구성 적극추진>

<제2파나마운하>
한편일본은 이에앞서 전일본삼공회의소소장「나가노·시게오」 (영야중웅·작고)씨를 중심으로 「제2의 파나마」 운하건설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있다.
이 계획이 구상된것은 57년9월. 현재의 운하로는 6만5천t급 이상의 배는 통과할수 없기때문에 나날이 증가하는 물동량 처리문제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부터다.
이에따라 당사국인 파나마를 비롯, 이 운하를 통한 물자수송량이 많은 일본은 미국과 함께 제2파나마운하계획 조사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
이 위원회는 「나가노」씨가 제시한안을 가장 적절한것으로 받아들여 현재의 파나마운하 서쪽 15km지점에 총길이 98km, 폭 2백∼4백m,수심33m의 해면높이의 운하를 파기로했다. 비용은 약2백억달러, 완공되면 50만t급의 선박도 통행이 가능하다는것. 공사기간은 10년으로 잡고있다.
80년 미-일수뇌회담에서 이안의 추진에 원칙적으로 합의, 82년9월, 미-일-파나마3국에 의한 「사업화조사준비위원회」가 발족되었다.
84년6월에는 일 외무성이「사업화조사위원회」를 위한 예산 2억엔을 85년도 예산에 올려 실현의 제1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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