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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채소 이어 과자값도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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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빙과·제과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제과·롯데푸드·빙그레 등 주요 업체들은 지난달 콘류·모나카류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개당 평균 100원씩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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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는 브라보콘 4종류의 가격을 개당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렸다. 롯데푸드(구 롯데삼강)도 구구콘을 1200원에서 1300원, 빠삐코를 700원에서 800원, 국화빵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가격 인상했다. 빙그레 역시 개당 1200원이던 빵또아·붕어싸만코 가격을 각 1300원으로 올렸다.

삼양식품, 주요 제품가격 30% 인상
해태·롯데는 빙과류 100원씩 올려

롯데푸드의 한 관계자는 “수퍼마켓이나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아이스크림이 권장소비자가격의 절반 수준에 팔리고 있다”며 “헐값에 팔리던 가격을 일부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낵의 가격도 올랐다. 삼양식품은 최근 짱구·사또밥·별뽀빠이 등 주요 과자류의 가격을 30% 인상했다. 별뽀빠이가 600원에서 800원, 짱구가 900원에서 1300원, 사또밥이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 삼양식품 측은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과자 내용물도 20~30% 증량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 역시 과자류의 제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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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제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가구당(어린이 둘 있는 4인 가족 기준) 부담은 약 3000원씩 가중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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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올라 이번 빙과·제과의 가격 인상으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식품 지수가 3.2% 올랐으며 이 가운데 신선식품 물가는 무려 9.6% 올랐다. 품목별로는 신선어류(생선·조개)가 4.6%, 신선채소는 19.4%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배추 가격이 118.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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