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얼음타라" 편의점에서 난동 부린 '조폭'

중앙일보

입력

"초코우유에 얼음을 타주지 않는다"며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린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조직폭력배 김모(26)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5일 오전 2시45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의 발을 차고 출동한 경찰관의 가슴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다.

김씨는 술에 취해 편의점에 들어간 뒤 "초코우유에 얼음을 풀어 컵에 담아달라"며 시비를 걸었다. 종업원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계산대에 진열된 물건들을 파손하고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위협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니들이 뭔데 나를 체포하려 하냐"며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은 광주지역 폭력범죄단체 S파의 조직원인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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