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어리등 등푸른 생선을 먹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핵산식품인 등 푸른 생선정어리·고등어를 먹자』는 이색적인 구호를 내건 요리강습및 시식회가 29일 하오2시 서울프라자 호텔 덕수홀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수협중앙회 주최인데 감사는 일본의 식품컨설턴트 「이찌까와·게이꼬」씨(48). 최근 3년여동안 일본에 이른바 핵산식사 붐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한국에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핵산식사 이론이 상륙한 셈이 된다.
「이찌까와」씨는 이날 대표적인 핵산식품으로 꼽히는 등 푸른 생선중 정어리·고등어의 영양가및 효용을 집중적으로 강의했다.
「이찌까와」씨가 82년 일본에 번역, 소개하여 수백만 부가 팔린 『노화는 식사가 원인이다』라는 책외 원작자인 미국 의학 생리학자 「벤저민.S·프랭크」박사의 이론 (중앙일보5월16일자 11면보도 참조)은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핵산이 많은 식품을 섭취 하라는 것.
미국·일본의 경우 최근의 핵산식사 붐으로 정어리·고등어·가다랭이등 푸른등 생선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식품 1백g중 핵산의 함량을 보면 정어리(통조림)가 5백90g으로 가장 우수한 핵산식품. 강남콩 4백85mg, 멸치 3백41mg, 연어 2백 89mg, 쇠간2백68mg, 고등어 2백3mg이다.
특히 정어리에는 EPA라부르는 고급 불포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등의 원인이되는 동맥경화를 방지하여 30대 이상의 사람은 이틀에 한번정도 정어리를 먹는 것이 좋다고 「이찌까와」씨는 권한다.
한국의 정어리어획량은 쥐치다음으로 많아 84년 약18만t을 기록했으나 그중20%만이 식용으로 쓰이고있다. 따라서 영양가 많고 값싼 식품을 맛있게 먹을수 있는 조리법 연구와 식품자체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요구되어 왔다.
이날 소개된 요리는 솔밥등 정어리요리 43종과 스낵등 고등어요리 17종, 총60종. 그중 한가지 조리법을 소개하면-.

<정어리 생강장구이>

<재료>=정어리 10마리, 생강 20g, 생강장 (간장·설탕·멸치국물 각 1컵씩, 정주 반컵, 생강즙 3큰술), 콩기름 1큰술
①정어리는 손질하여 뼈를 발라내고 몸을 펴 8cm기장으로 한후 생강장을 발라 1시간 재운다. ②생강장은 재료를 섞어 불 위에 은근히 끓여 3분의 1정도가 졸게 한다. ③팬에 콩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정어리를 굽는다. <박금왕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