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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코미디 영화 하고파|내한한 화난 여요 「실비아·크리스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채털리부인의 사랑』등으로 우리 영화팬들에 잘 알려진 네덜란드 태생의 여배우「실비아·크리스텔」양(32)이 17일 하오10시 김포공항에 도착, 우리나라에 왔다.
『제가 출연한 작품들은 포르노영화와는 엄연히 다릅니다. 포르노는 배우가 직접 섹스 행위를 하지만 저는 감독의 연출에 따라 예술적 연기를 한 것입니다』
「크리스텔」양은 그녀가『우리나라에서 단순히 포르노스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데 크게 반발하면서 그같은 에로영화는 그녀의 출연작 30여편 가문데 4∼5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는 에로영화에는 출연하지 않겠으며 코미디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배우는 앞으로도 계속 하겠지만 5∼6년 후에는 예전부터 꿈꾸어 온 화가로도 활약해 보고 싶어요』「크리스텔」양은 18, 19일 이틀 동안 그녀가 출연한 영화『마타하리』를 상영중인 단성사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롯데호텔 플라자 광장에서 즉흥쇼와 사인회를 갖는다.
또 18일 하오 7시 MBC-TV 『쇼2000』 에 출연하고 10일 하오 10시에는 KBS제2TV 『연예가 중계』에, 한국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한 후 20일 상오 떠날 예정이다. 독신으로 미국 LA에서 10살 난 아들 「아더」군과 살고 있는 「크리스텔」양은 곧「린다·불레이어」와함께 새 영화 『그 굳은 열정』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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