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메이저리그 지명타자 부문 '4월 올스타'로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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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4월의 올스타에 선정됐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병호(30)가 4월의 올스타로 뽑혔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0일(한국시간) 4월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지션별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박병호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SI는 “박병호는 한국에서 2년간 105개의 홈런을 쳤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였다”면서도 “지금까지 박병호의 모습으로 보면 ‘통한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17경기에서 0.241(58타수 14안타) 5홈런 7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SI는 박병호의 파워에 특히 집중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의 홈런 5개 중 3개가 비거리 131m나 됐다”면서 “이 이상의 홈런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는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탄탄히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선구안과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SI는 “박병호의 스윙 33%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이었다”면서 “이점을 상대 투수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I 선정 메이저리그 포지션별 4월의 올스타

박병호(지명타자ㆍ미네소타 트윈스), 제로드 살타라마키아(포수ㆍ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조 마우어(1루수ㆍ미네소타 트윈스), 닐 워커(2루수ㆍ뉴욕 메츠), 알레드미스 디아즈(유격수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매니 마차도(3루수ㆍ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비 라스무스(좌익수ㆍ휴스턴 애스트로스), 덱스터 파울러(중견수ㆍ시카고 컵스), 브라이스 하퍼(우익수ㆍ워싱턴 내셔널스), 노아 신더가드(우완 선발ㆍ뉴욕 메츠), 호세 퀸타나(좌완 선발ㆍ시카고 화이트삭스), 앤드루 밀러(불펜ㆍ뉴욕 양키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