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텍사스 슛아웃 1R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허미정이 29일 미국 텍사스 주 어빙에 있는 라스 콜리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바이 JTBC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은희와 유소연이 제리나 필러와 함께 4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양희영, 김세영, 신지은 등은 3언더파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허미정은 대회장 근처에서 산다. 라스 콜리나 골프장에서 35분 거리다. 허미정은 골프장이 집에 가까워서 두 가지 면에서 유리했다.

집에 있던 골프 용품을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이 첫째다. 허미정은 이날 하이브리드를 빼고 5년 전까지 사용하던 퍼터를 가지고 와서 무더기 버디를 잡았다. 15번홀에서 1번홀까지 5연속 등 버디 6개가 나왔다. 퍼트 수는 27개였고, 올해 가장 좋은 66타를 쳤다. 허미정은 “샷은 별로였는데 퍼트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다른 하나는 “골프를 즐기라”는 아버지의 조언이었다. 허미정은 “골프를 즐기기는 어렵지만 아버지의 조언 때문에 노력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최근 상승세다. 지난 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6위를 했다. 기아클래식에서 12위,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14위를 했다.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등 2승을 거둔 허미정은 집근처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스윙교정을 하고 있는 유소연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한 번씩만 놓치면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유소연은 “샷이 아주 좋았다. 드라이버, 아이언, 우드는 물론 퍼트도 좋았다. 마지막 홀에서 1.5m 퍼트를 놓친 것이 유일한 실망인데 보기가 없었으니 단순한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으나 2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버디가 6개가 나왔고 더블보기 하나, 보기 2개를 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30일 오전 1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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