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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매가 2%쯤 올릴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지난해 수매가격보다 2%정도 올려 올해 보리생산량을 농민이 희망하는대로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농수산부는 보리수매가격을 83년 동결에 이어 작년에도 2%밖에 올리지 못했기때문에 올해에는 적어도 5%이상 올려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경제기획원등 물가당국은 그동안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보리소비 부진으로 정부보유재고가 계속 늘어 양특에 미치는 부담을 감안,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 수매가격인상률은 물가상승률 (84년 소비자물가상승률 2.3%) 정도밖에 안될 전망이다.
올해 보리농사는 지난겨울의 많은 눈과 최근의 고온다습한 기온등 날씨가 좋아현재 작황대로라면 작년보다 단위당생산량이 11%증가, 풍작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40%가 줄어들어 전체수확량은 3백25만섬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에는 보리생산량이 4백87만섬으로 이가운데 농가소비를 제외한 3백10만섬을 정부가 수매했었다.
농수산부는 보리수확기가 6월로 다가옴에 따라 15일 전국적인 작황조사를 실시, 정확한 수확량이 나오는대로 생사비 계산등 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인상폭을 산정, 관계부처와 수매가인상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농수산부는 이번 보리수매 가격졀정에서 올해는 재배면적축소로 보리생산량이 크게감소, 이에따라 정부의 수매량도 줄게되는 점을 감안, 대신 수매가인상을 강릭히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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