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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최저가 보다 가성비로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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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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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최저가 경쟁을 멈추고 ‘품질과 가성비’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김상현 대표, 점유율 회복 선언

김상현(53·사진) 홈플러스 대표는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신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최대한 고객이탈을 막고 떠난 고객을 다시 모셔 잃어버린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대주주가 영국 테스코에서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바뀌었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아세안 총괄사장 출신인 김 대표는 올해 1월 취임했다.

김 대표는 “홈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등 최근 아쉬운 일들이 많아 시장점유율이 2~3년 동안 하락세였다”며 “업계 27~28%(닐슨 기준)인 점유율을 증가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전략은 품질과 가성비(가격대비성능) 개선이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그 어느 나라보다 스마트하고 정보가 빠른 만큼 가성비를 매우 중시한다”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최고의 품질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가계 부담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서만 취급하는 스페인산 등갈비, 태국산 왕망고, 친환경 농법으로 수화한 파프리카 등이 그 예다.

그는 “소셜커머스와 대형마트 가격경쟁 싸움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며 “100원 가격 전쟁보다 품질을 높이는 게 장기적으로 고객 이익이라고 판단해 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온라인몰 등 전 채널을 이 원칙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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