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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민생문제 야 정치공세 중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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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제12대 국회의 개원을 위한 제125회 임시국회가 오는 13일 소집된다고 국회의장을 대리한이진우 국회사무총장이 10일 공고했다.
여야는 이날 각기 국회대책회의를 열어 개원국회의 운영방향과 전략을 협의했다.
민정당은 이번 국회를 통해 민정당의 정국운영계획을 밝히는 한편 국회운영의 기본방침을민생문제 해결에 두기로 했다.
민정당은 노태우 대표위원의 대표 연실을 통해 당의 평화적 정권교체에 관한 확고한 의지와 강력한 호혜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표는 10일 중집위에서 『개원후 정치상황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것』이라고 지적, 『집권당으로서 특히 민생문제에대한 능동적인 해결노력을 펼치는 한편 야권의 정치공세에 대해 자신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하자』고 말했다.
노대표는 『최근 학생데모가 노동운동과 연계되는 조짐을 보이는등 장외세력의 체제 부정적인 파격한 행동이 계속되고 있어 현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안정적 정국운영을 해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문제에 대한 능동적 해결책을 마련, 야당의 공격에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정당은 10일 상임위원장 내정자 총무단 연석회의와 중앙집행위를 잇달아 열어 이같은 국회운영방침을 확인했다. 또 이날 하오에는 당정 정책조정 회의를 열어 행정부와도 국회대책을 협의한다.
민정당은 특히 앞으로 국회운영과정에 있어서 야당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국회를 공전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법과 국회의 관행에 따라 강경하게 대처해야한다는데 의견을모았다.
신민당은 10일상오 국회개원에 즈음한 이민우총재의 기자회견에 이어 하오에는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회대책을 협의한다.
김동영총무는 『신민당은 이번 국회에서 지난 4년간 민정당 정권이 잘못 추진해 온 민주화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며 정치공세와 정책적 추궁을 법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당은 정부 여당에 대한 정치 공세의 대상으도 2·12총선 부정, 직선제 개헌, 광주사태조사, 김대중씨등에 대한 사면·복권과 구속자 석방문제를 잡고있다.
2·12총선에 대해서는 선거부정 관련자들의 처벌을 주장하고 특히 일부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안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신민당은 대표연설을 통해 직선제개헌을 위한 국회내 특위 설치를 제의할 예정이며 광주사태 진상조사위 구성도 요구할 방침이다.
김대중씨등의 사면·복권과 구속자 석방은 이번 국회내에서의 해결을 목표로 삼고있으나 안될 경우 정기국회 전에는 꼭 관철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신민당은 언론기본법·집시법·국회법등 개혁입법의 개폐와 불온출판물 단속, 노동문제, 학생문제와 함께 부실기업 정리, 도시가스 폭발사고등 민생문제 전반을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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