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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4번 맡은 박병호 1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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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선수 [중앙포토]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뒤 처음 4번타자로 나서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5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3에서 0.234(47타수 11안타)로 조금 올랐다.

박병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인터리그 원정 경기를 치르면서 벤치를 지켰다. 그러나 이동일인 이날 주전 1루수 조 마우어 대신 선발로 나섰다. 한국인 타자가 4번타자로 나선 건 최희섭과 강정호 이후 3번째다.

5경기만에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상대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1회 초 2사 1루에서 3구삼진을 당했고, 1-1이던 4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에는 스트라스버그의 94마일(약 151㎞)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까지 날렸으나 아쉽게도 담장 앞에서 잡혔다.

하지만 8회 맷 벨라일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워싱턴은 박병호를 상대로 시프트 수비를 펼쳤지만 소용없었다. 미네소타는 연장 16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은 이틀 연속 무실점했다. 오승환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6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86에서 1.69로 낮아졌다.

올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등판한 오승환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애덤 로살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좌타자 존 제이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7회 케빈 시그리스트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8-5로 이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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