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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첫 4번타자로 4타수 1안타…타율 0.23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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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네소타 페이스북]

박병호(30·미네소트 트윈스)가 빅리그 데뷔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25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 1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33에서 0.234(47타수 11안타)로 소폭 끌어 올렸다. 박병호는 이날 붙박이 1루수 조 마우어 대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4번 타순에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회 초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우완 선발 스테픈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3구 삼진을 당했다. 1-1 동점이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스트라스버그의 초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외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4-1로 앞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맷 벨리슬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85마일(약 137㎞)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가 삼진으로 아웃되면 더 이상의 진루는 못했다.

미네소타는 이날 8회까지 4-1로 앞섰지만 동점을 허용해 승부가 연장까지 이어졌다. 연장 16회 크리스 하이지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졌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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