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박태환, 대표 선발전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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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사진)이 25일부터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리우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한다.

성적 좋아도 리우행 어려울 듯

박태환은 자유형 1500m(25일)·200m(26일)·400m(27일)·100m(28일) 경기에 출전한다. 박태환이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육대회 이후 18개월 만이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지난달 2일 FINA 징계가 풀려 공식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해도 국가대표가 되긴 어렵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4년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에 대해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지난 21일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박태환은 “준비를 잘했다.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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