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 시간 국립공원]사진으로 만나는 월출산,속리산 동물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월출산과 속리산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촬영된 멸종위기야생생물 등 야생 포유류 사진이 공개됐다.

동일한 무인카메라에 잡힌 이 동물들, 누구?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월출산 야생포유류 사진 공개
멸종위기종 수달·담비·삵, 동일한 바위 장소에서 촬영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 이하 공단)은 24일 "월출산·속리산에 설치된 무인센서 카메라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수달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삵 등 다양한 포유류가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멸종위기야생생물은 자연적 혹은 인위적 위협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가까운 장래에 절멸될 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 혹은 식물이다. 현재 1급은 51종, 2급은 195종이 각각 지정돼 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중 국립공원에 서식 중인 포유류는 1,2종이 각각 6종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중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에 속한 수달이 월출산 서남부권역의 한 저수지 주변의 바위에 오른 모습을 찍은 것도 포함됐다. 월출산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은 수달과 붉은박쥐 등 두 종뿐이다. 한편 이 바위에선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담비와 삵도 역시 촬영됐다. 공단은 "동일한 장소에서 수달·담비·삵이 모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출산은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독립된 생태섬을 이루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이미지

월출산 저수지 주변 한 바위 위에서 촬영된 수달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기사 이미지

월출산의 동일한 바위에서 촬영된 담비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기사 이미지

월출산의 동일한 바위에서 촬영된 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한편 속리산에선 노루·고라니·멧돼지·너구리 등 초식성 혹은 잡식성 포유류, 그리고 초식동물을 먹이로 하는 담비와 삵이 촬영됐다.

기사 이미지

속리산에서 카메라를 쳐다보는 멧돼지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기사 이미지

속리산에서 주변을 경계 중인 고라니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기사 이미지

속리산에서 하얀 궁뎅이를 드러낸 노루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기사 이미지

속리산에서 이끼를 입에 물고 장난치는 담비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기사 이미지

속리산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오소리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기사 이미지

속리산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족제비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공단은 "국립공원에선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서식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탐방객들도 야생동물 서식지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법정탐방로를 벗어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