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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 믹스더블, 사상 첫 세계선수권 16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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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컬링연맹]

한국컬링 믹스더블(컬링혼성) 대표팀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 16강에 진출했다.

경북체육회 소속 이기정-장혜지로 구성된 한국컬링믹스더블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스웨덴 칼스타드에서 열린 월드 믹스 더블 컬링 챔피언십 조별예선에서 B조 2위(4승2패)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총 42개국 42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 16강, 8강, 4강,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독일(7-6승) 리투아니아(6-2승) 슬로베니아(9-3승) 오스트리아(9-5승)를 꺾었고, 스웨덴(8-9패) 핀란드(3-7패)에 패했다.

한국은 컬링강국 캐나다, 스코틀랜드 등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 6차례 참가했던 한국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2일 잉글랜드와 16강전을 치른다.

컬링 믹스더블은 2018년 평창올림픽 신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평창 올림픽에는 컬링 남자·여자에다 혼성 종목까지 모두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출전권을 이미 확보했다. 남자컬링과 여자컬링은 4명의 선수가 총 8개 스톤으로 10엔드를 치른다. 반면 믹스더블은 남녀 각 1명씩 총 2명이 5개 스톤으로 8엔드를 갖는다.

장반석 대표팀 코치는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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