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자유 180개국 중 70위로 떨어져…역대 최하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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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자유[사진 JTBC 방송화면 캡쳐]

한국의 언론자유지수 순위가 올해 또 하락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국제 언론 감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2016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80개국 중 70위를 차지했다. 2013년에서 2014년 50위에서 57위로 하락한 순위는 지난해 60위로 내려갔고 올해 또다시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기였던 2006년으로 당시 순위는 31위였다.

RSF는 "박근혜 정부와 언론 사이의 관계가 굉장히 팽팽하다"며 "한국 정부는 비판을 더욱 참지 못하고 이미 양극화된 언론에 대한 간섭으로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위는 6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였다. 미국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에서 언론 자유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 돼 41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언론자유지수 순위는 72위로 1년 전보다 11단계 떨어졌다. RSF는 정부가 국가기밀을 다루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북한은 180개국 중 가장 낮은 순위에서 한 단계 위인 179위에 머물렀으며 중국 역시 지난해와 같은 176위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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