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규모 민간대표단 북한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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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의 작가 등 약 3백명의 승객을 태운 일본여객선 1척이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북한과 소련 및 중공을 순방하기 위해 26일 신석항을 떠났다고 공동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의 저팬 시아시아 피스 십 여객선에 탄 일본승객들이 북한의 평양과 소련의 나호드카 및 하바로프스크, 그리고 중공의 북경과 천진을 방문한 뒤 5월10일 귀항한다고 전했다.
승객 중에는 작가 「오다·마고또」, 일본노조자문위원 「이와이·아끼라」 등도 포함되어있으며 승객들은 소련의 하바로프스크에서 평화시위에 참가하고 북경의 천안문광장에서는 일-중공우호·평화집회에도 참가한다고 이 통신이 말했다.
「이와이」씨는 출항에 앞서 『민간차원의 대규모 일본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공동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일본승객의 이번 북한 등지 방문을 누가 주선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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