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복서 링 참사 | 턱 맞고 쓰러지며 캔버스에 머리 다쳐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9일 하오 3시쯤 인천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아마 복싱 라이트 웰터급 준결승전에서 전재덕 선수(18·중대 부고 3년)가 김승환 선수(안선 체육관)와 오른쪽 혹을 턱에 맞고 쓰러지면서 뒤통수를 캔버스에 부딪쳐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21일 상오 2시 15분쯤 숨졌다.
아마 복싱 선수가 경기 중 숨진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전 선수는 3회전에서 주심 조영섭씨로부터 KO패 판정을 받은 후 부축을 받고 링에서 내려와 의식을 잃었던 것.
전 선수는 연맹 공의 황영식씨의 진찰 후 인근 세광병원으로 옮겨져 뇌 컴퓨터 촬영 결과 「경막하혈전」 「중증뇌좌상」으로 밝혀져 이날 하오 5시 2O분쯤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