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배송 냉장가방 등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3면

수박을 파손없이 냉장보관된 상태로 배달하는 수박배송 가방(사진)이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스폰지 재질의 보호대와 수박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동주머니를 부착한 수박 형태의 둥근 가방을 개발해 수박배송을 하고 있다.

백화점이 수박배송가방을 고안하게 된 것은 수박 파손으로 발생하는 배달지연을 줄여 소비자에게 더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목적 때문이다.

수박의 경우 통상 배송과정에서 파손될 확률은 3%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본점이 지난 6월 한달간 수박배송가방을 사용한 결과, 총 2천2백여건의 배송건수 중 파손된 경우가 불과 3건에 불과했다. 과거같으면 약 60개가 파손됐을 것이다.

현대백화점 본점 식품팀의 김형주 대리는 "수박 파손률이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고객들도 서비스에 감동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본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수박배송가방 서비스는 이달 중 서울 전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