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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야드 도는데 34초87, 골프 기네스 등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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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기록을 세운 뒤 즐거워하는 프랑스 선수들.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500야드짜리 파5 홀을 34초87만에 도는 기네스 신기록이 나왔다. 정규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에서다.

이 깜짝 이벤트는 유러피언투어 오픈 데 에스파냐 대회를 앞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 로케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 골프장에서 열렸다. 기네스 주관으로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선수들이 4번 홀(파5, 500야드)에서 '4인이 한 팀을 이뤄 가장 빨리 홀아웃하기' 기록에 도전했다.

경기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티샷을 치는 순간부터 시간을 쟀고, 다른 선수들은 페어웨이에 한 명, 그린에서 두 명이 기다리다가 볼이 날아오면 달려가 쳤다. 4번 만에 홀아웃하지 못하면 1번 선수가 5번째 샷을 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1번 선수는 티샷을 치자마자 드라이버를 집어 던진 채 카트를 타고 달렸다.

기네스에는 프랑스 팀의 기록이 올라갔다. 라파엘 재클린, 알렉스 레비, 그레고리 하브렛, 로메인 왓텔로 구성된 이 팀은 34.87초 만에 500야드짜리 홀을 완주했다. 왓텔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깔끔하게 떨어졌고, 레비의 어프로치는 프린지에 걸쳤다. 하브렛은 퍼터로 볼을 홀 50cm 옆에 붙였고 재클린이 이를 가볍게 집어넣었다. 기존 기네스 기록은 68초였다.

덴마크 팀도 이날 49초 만에 홀아웃해 상당히 빨랐다. 하지만 스페인 팀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어프로치 샷이 물에 빠져 4번 선수까지 홀아웃하지 못했다. 결국 티샷을 친 라파 카브레라-베요가 카트를 타고 달려와 마무리해서 1분18초가 걸렸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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