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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집단 귀순에 분노한 북한 "괴뢰패당이 지배인놈을 매수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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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입국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모습 [사진 통일부]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귀순에 분노한 북한이 연일 협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15일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건은 전대미문의 집단적인 유인납치 범죄행위"라며서 "괴뢰패당은 지배인놈을 매수해 우리 종업원들을 집단적으로 남조선으로 끌고가기 위한 구체적인 각본을 작성하고 계획적으로 실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배인이 정보원과 짜고 종업원들에게 먼 곳으로 교대 봉사근무를 나가야 하는데 조용히 숨어서 가야 한다며 비행기에 태웠으며, 비행기 안에서도 남조선에서 일할 데 대한 '특수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유인납치된 우리 종업원들이 '특수봉사활동'이니 뭐니 하는 교활한 거짓말에 자신들이 속았다면서 즉시 돌려보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사죄와 북한 종업원들의 즉각적인 송환을 다시 요구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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