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면 현대통령 출마 상관없다|국회서 개헌안되면 국민에 직접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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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민우신민당총재총재는 12일『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는 개헌이 꼭 이뤄져야한다』 고 전제, 『그런 결의하에 개헌이 되면 물러나는 사람이 재출마하지 않을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떤 사람이 다시 나온다해도 그것은 국민의 심판에 달린 문제이며 대통령의 선출은 국민의 고유한 권리』 라고 말해 현대통령의 재출마도 무방하다는 뜻을 밝혔다. <일문일답3면> 이총재는 이날 저녁 L호텔에서 있은 관훈클럽초청 토론을 통해 『국회가 개원되면 헌법개정 식사위를 구성하고 우리당도 헌법개정위를 만들어 헌법개정에 관한 시안을 제시할 것이나 만일 국회에서 인내심 있게 대화하고 설득해도 관철이 안되면 국민에게 직접 개헌을 호소하겠다』 고 말했다.
이층재는 12일 낮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경찰차에 방화하는등 과격한 데모양상을 보인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젊은 열기가 억압을 당해 우발적 행동이 나올수 있다고 보지만 민주적제도를 쟁취하논 방법도 민주적이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층재는 『강력한 여야가 있어 국민이 어떤 경우라도 좌절하지 않고 자유롭게 그들의 손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할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 안정을 가져올수있는 길』 이라고 말하고 『나의 민주회복 주장은 이 나라의 진정한 안정을 위한것』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나는 의회주의자로서 격돌보다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가려고 최선을 다할 생각』 이라고 밝히고 『상대방도 힘으로 끌고가려는 생각을 하고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이총재는 최근 정세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우리군대도 상당히 오늘의 현실에 대해 여러 느낌이 있을것이며 휴전선에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자기욕심 때문에 과거 전철을 밟는 불행한 일을 일으킬수는없을것으로 본다』 고 말하고『더우기 국민이 군대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가져서도 안되고 추호라도 군인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점을 군에 알리는것도 국민의 의무이며 현정권이 앞장서서 미연에 그런 불행을 막는것이 정상적』이라고 역설했다.
이총재는 김대중씨가 사면복권되면 김영삼씨와 함께 신민당에 입당하리라고 본다』고 말하고 『두김씨가 입당하더라도 신민당은 국민의공당으로서 원내활동을 전개할 것이고, 두김씨가 공동의장으로 있는 민추협은 사회단체로서 우리와 양립하면서 협조하는 관계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광주사태는 국민마음속에 사무친 큰 사건인만큼 현정권을 위해서라도 진상을 밝히고 나가는 것이 보탬이 될것』 이라고 주장하고 『12대국회에 조사특위를 구성하겠다』
고 말했다.
이총재는 질의 응답에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공산독재의 북한을 누르고 우리가 통일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민주화가 필수적인 기본과업으로 이뤄져야할것』 이라고 말하고『우리의민주화투쟁의 1차적목표는 정권을 획득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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