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최강 스웨덴 남자탁구|완벽한 「클럽제」운영의 산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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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유럽최강 스웨덴 남자탁구는 완벽한 클럽제 운영의 사물이다.
83년 동경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이었던 스웨덴은 이번 외테보리대회에서도 중공에이어 준우승을 차지, 중공벽에 가장 근접해있음을 증명했다.
스웨덴팀은 파괴력 높은 드라이브공격을 위주로 한 큰 스케일의 탁구를 구사한다.
스웨덴의 탁구는 중공처럼 국가시책으로 장려되거나 서독처럼 프로가 운영되는게 아니고 개인소유의 클럽들이 자발적으로 선수들을 길러내고 있다.
스웨덴탁구협회의 「랄스·닐슨」전무이사는『스웨덴에는 약1천2백개의 탁구클럽에 1만6천여명의 등록선수가 있다』고 말하고 『각 클럽은 회원확보와 클럽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육성하고 있으며 클럽간의 경쟁이 탁구발전의 중요한 동기가 되고있다』고 밝혔다.
스웨덴에는 57개종목에걸쳐 3만8천여개의 클럽이 산재해있고 이들의 통합관리는 스웨덴 체육연맹과 산하 각 경기협회가 함께하고 있다.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연예산은 약 1억9천4백만크로네(한화약2백억원)이며 이중 탁구 한 종목에는 약 2백만크로네(한화약2억원)가 투입된다. 따라서 각 클럽은 소액의 행정지원외에는 협회로부터의 혜택이 없으며 클럽가입회비, 스폰서로부터 받는 광고수입비 등이 주된 수입원. 【외테보리=김동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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