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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를 아는 20세기 최후의 거장 「샤갈」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방스(프랑스)AP=본사특약】20세기화단의 거장으로 파리 오페라좌의 천장화를 그렸던 「마르크·샤갈」이 28일밤프람스 남부리비에라 지방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부인이 밝혔다. 97세.
부인에 따르면「샤갈」은 이날하오8시(한국시간 29일상오4시)쓰러진뒤 곧 숨졌으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887년 러시아태생인 그는 1922년 조국을 떠나 37년 프랑스시민이 됐으며 49년이후 그가숨진 방스지방에서 살아왔다.
꿈꾸는듯한 환상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그는 자신의 작품에서 러시아를 향한 향수와 기독교정신, 러시아의 전래동화등을 주제로다루어 왔다.
빨강·초록·푸른색의 생동감 넘치는 그의 작품에 대해 「피카소」는 『색채를 아는 최후의 화가』라고 평가한바 있다.
「마르크·샤갈」의 작품세계는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유년시절의 추억과유대민족특유의 풍속이 북구적인 배경을 통해 환시적인 감도로 표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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