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미에 대만문제 중재요청|홍콩식 1국2체제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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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중공최고실권자 등소평은 28일 자신은 최근 「레이건」미국대통령에게 대만문제에 관한 메시지를 보내 「레이건」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줄 것』을 희망했었다고 일본의 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등이 이날 북경을 방문중인 「니까이도」(이계당진) 일본 자민당부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 메시지에 대한 「레이건」대통령의 「호의적인 회담」은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대만문제의 다른 사항들도 포함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중공을 방문했던 「대처」영국수상을 통해 지난2월20일 워싱턴에서 「레이건」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이통신은 등이 이 메시지에서 홍콩에 적용한것과 같은 1국2체제 방식에의한 대만과의 통일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신문들에 따르면 등은 또 이자리에서 대소관계에도 언급, 중공은 소련과 개선된 경제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고있으나 정치분야에서의 긴밀한 관계는 쉽지않으며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등은 최근 중공에서 실시되고있는 경제개혁 조치들과 관련, 중공은 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개혁원칙및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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