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개 본·부업 바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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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내정유업계는 정유업은 제자리인 채 석유화학이나 발전, 윤활유판매 등 기타사업에서 주로 이익을 내고 있어 요즈음은 본업과 부업이 뒤바뀐 느낌,
정유업계의 84년도 경영결과에 따르면 국내정유 5사는 유공이 1백8억원의 흑자를 낸 것을 비롯해 정유부문에서 모두 1백45억원의 순익(세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숫자도 실제로는 당국이 그동안의 환율상승으로 입은 정유업계의 손실을 감안, 정유회사들이 올해 판매해 얻은 이익 중 1백31억원을 앞당겨 작년결산에 집어넣도록(조상산입)허락해 생긴 것으로 이를 빼면 실제 정유 5사의 작년 정유부문순익은 17억원에 불과하다는 것.
반면에 기타사업에서는 쌍룡이 87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유공이 석유화학부문에서 1백89억원, 경인에너지가 화력발전으로 26억원을 버는 등 모두 1백68억원의 순익을 기록, 정유업계가 본업인 정유업보다 오히려 부업측에서 재미를 보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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