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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전면 재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대통령직속으로 발족되는 교육개혁심의회는 최우선의 안건으로 대학입시제도를 전면 재검토한다.
문교부는 6일 교육개혁심의회 발족을 계기로 지금까지 지역적 보완에 그쳐온 현행대학입시제도의 골격까지를 포함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의뢰, 획기적인 개혁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87학년도 입시 때부터 시행키로 했다.
손제석 문교부장관은 현행제도에 대한 일반의 불신이 많고 지난 5년간 시행과정에서 부분적인 손질을 해놨으나 해마다 입시를 치르는 과정에서 혼란이 반복돼 문교정책은 물론 정부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 각계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개혁심의회에 이 문제를 최우선과세로 선정, 심의토록 방침을 정하고 지난40년간 변천해온 대학입시제도의 내용과 현행제도의 장단점을 정리한 검토안을 마련토록 실무 부서에 지시했다.
문교부가 마련중인 검토 안은 86학년도에 시행되는 학력고사·고교내신·대학별논술고사에 의한 전형방법을 포함. ▲대학별 본고사로의 복귀 ▲학력고사의 대학입학자격고사화▲학력고사 및 고교내신성적과 대학별논술고사의 비중 재조정 ▲현행방법에서 대학지원을 앞세우는 선지원후시험방법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교부는 현행 대입제도가 전면 개혁되더라도 현재 고교3학년이 대상이 될 새학년도 대학입시는 이미 예고된 대로 학력고사 50%이상, 고교내신 30%이상, 대학별논술고사 10%이하로 전형하는 방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문교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권이혁장관 재임 때 서울대 김종서교수 등에 의뢰했던 87학년도 이후의 학력고사과목 및 배점에 대한 연구결과도 확정을 유보, 대학입시제도검토안과 함께 심의회에 참고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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